코로나19로 전세계의 근무환경이 급변하는 와중, 기업인들은 실적 위기 극복을 위해 김기찬 교수의 강의를 찾았다. 김 교수는 강의를 시작하자 자리에 모인 기업인들에게 물었다. "오늘 회사에 출근한 직원의 몸은 95%라고 칩니다. 하지만 마음까지 함께 출근한 직원은 몇%나 될까요?"
김 교수의 질문에 교육장의 분위기는 엄숙해졌다. 대기업 임직원도, 중소기업 대표도 자신의 회사에 열과 성을 다하는 직원이 몇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직원이 회사에 마음까지 몰입하지 못한다면, 회사의 경쟁력은 낙오할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노동시간의 유연화는 이 경쟁력의 낙오를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마음만 회사에 있다면 몸은 바닷가에 있어도 괜찮다'는 구글처럼, 우리나라도 이제 공간에 집착하는 근태관리에서 벗어나, 팀원 개개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이끌어가는 리더가 모여 만드는 근무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당겨진 근무환경의 변화는 노동 르네상스를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제 CEO는 직원을 '노동의 댓가로 돈을 받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가로 돈을 받아가는 사람'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르네상스는 봉건제의 붕괴를 의미한다. 기업이 상명하복의 왕국이 아닌, 수많은 예술가가 참여한 도시의 형태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리에 모인 기업인들에게 직원을 감시감독하는 관리자가 아닌, 직원의 상상력을 이끌고 가는 리더가 되라고 주문했다.
대기업 입원들과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일침을 놓은 김기찬 카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고령 직동초등학교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 박사를 거쳐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ACSB) 회장,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GWSB) 석좌교수,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기찬 교수는 2015년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으로 일하며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Humane Entrepreneurship)`을 강조해왔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며 전 세계 기업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 또한 UN에 ‘국제 연합 중소기업의 날(UN MSMEs Day)’ 기념일 제정을 제안하고, 중소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6월 27일 UN본부에서 열린 제 3회 국제 연합 중소기업의 날에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2022년 7월 6일 미 의회를 방문하여 '기업가적 혁명(Entrepreneurial Revolution)의 미래'를 주제로 한 총회에서 연사로 나서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전미의 리더들에게 연설하는 등 중소기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고령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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