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이야기

농민들의 한숨은 누가 보상하나?

이운현 (창섭) 2018. 10. 15. 09:51

상습 침수 피해가 우려되어 농민들이 배수장 증설을 요구했지만 고령군이 외면한 결과 이번 태풍 콩레이로 고령의 딸기 재배 단지가 쑥대밭이 되었다.

 

 

지난 6일 태풍 콩레이로 쑥대밭이 된 고령의 딸기 재배단지는 밤사이 200mm 의 폭우에 배수가 되지 않아 어른 무릎까지 빗물이 차올라 수확을 한 달 앞둔 딸기 하우스 50채가 무너졌다.

 

 

딸기를 재배하는 오태재씨는 쑥대밭이 된 딸기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한 달 후면 딸기가 생산되는 시점에 배수장 증설을 요구했지만 고령군의 안일한 대처로 주민들의 목숨을 걸고 있는 딸기밭이 쑥대밭이 되었다라면서 가장 큰 침수 원인으로 배수펌프장을 꼽았다.

 

 

농민들에게 배수 시설은 농사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200mm의 비에 쑥대밭이 된다면 예견된 인재이며, 또한 이곳은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된 지역이다.

 

 

현재 이곳 배수장은 초당 4톤 정도의 물을 뺄 수가 있지만 제대로 배수설비를 갖추려면 최소한 2배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거듭되는 주민들의 건의도 국회의원과 고령군청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다고 딸기를 재배하는 최미자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탁상행정에 농민들은 비만 오면 불안에 떠는 날을 계속 보내면서 수확기를 앞둔 딸기 농사는 태풍 콩레이가 지나가자 엉망이 되어 농민들은 망연자실하다.

 

침수 피해 동영상 : https://goo.gl/9oq9fy